
영어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상대방이 뭐라고 말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때, 그 침묵 속에서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저도 10년 동안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백 번은 이런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거든요. 특히 초반에는 고개만 끄덕이다가 나중에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일을 진행해서 팀에 민폐를 끼친 적도 있었어요.
그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모르는 걸 그 자리에서 바로잡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실수로 돌아온다는 사실이에요. 사실 비즈니스 영어의 핵심은 유창한 발음이나 어려운 어휘가 아니라 정확한 소통에 있더라고요.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다시 묻는 기술만 익혀도 회의의 품질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몸으로 느꼈어요.
오늘은 제가 수년간 직접 부딪히며 몸에 익힌, 영어 회의 중 이해하지 못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5가지 다시 묻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그냥 패턴만 알려드리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멘트가 먹혔고 어떤 게 실패했는지에 대한 생생한 실전 이야기까지 전부 담았으니 끝까지 읽으시면 분명 도움 되실 거예요.
📋 목차
침묵하게 만드는 심리, 그걸 깨부수는 게 먼저예요
많은 분들이 모르는 걸 알면서도 손을 들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예요.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티를 내면 커리어에 타격이 올 거야"라는 두려움이죠. 실제로 제가 3년 차였을 때 미국 본사와의 컨퍼런스콜에서 디렉터가 빠르게 던진 농담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다들 웃길래 저도 따라 웃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다음 질문을 받았을 때 아무 말도 못 해서 얼음처럼 굳어버린 적이 있었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게 진짜 리스크라는 걸요. 모르는 것을 정확히 되묻는 사람에게 오히려 상대방은 "이 사람은 꼼꼼하고 정확한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글로벌 팀에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을 배려하는 게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환경인 경우가 많아요.
제가 이 멘탈리티를 바꾸기 위해 연습했던 건 바로 "이해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이 아니라,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은 화자의 책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였어요. 이 마인드셋 하나만 바꿔도 어깨에 들어가던 힘이 확 빠지면서 훨씬 자연스럽게 되물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No question is stupid'라는 원칙이 굉장히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누군가가 "그게 무슨 뜻이죠?"라고 물었을 때, 대부분의 원어민들은 오히려 자신이 너무 빠르게 말했거나 현지 용어를 썼다는 걸 인지하고 미안해하거든요. 그러니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거예요.
처음 듣는 용어나 약어, 당황하지 않고 되묻기
회의에서 가장 흔하게 이해가 막히는 구간은 업계 약어나 내부 용어가 튀어나올 때예요. 예를 들어 마케팅 팀이라면 "KPI", "YoY", "QoQ" 같은 표현을 쓰는데, 문장으로 길게 설명해주는 게 아니라 약어만 툭 던지니 비영어권 직장인들은 순간 멈칫하게 되죠. 이럴 때 가장 무난하고 안전한 표현은 "Could you clarify what [약어] stands for?"예요.
하지만 여기서 팁 하나 드릴게요. 그냥 "What does that mean?"이라고 물으면 대화 흐름이 약간 끊기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제가 주로 쓰는 방식은 앞서 들은 내용과 연결 지어서 묻는 거예요. 예를 들어 "When you mentioned the KPI for Q3, I just want to make sure I'm following. Does that refer to the sales conversion metrics we discussed last week?" 이런 식으로 맥락을 함께 던지면 단순히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확실히 하기 위해 묻는 전문가처럼 보이더라고요.
또 한 가지 유용한 스크립트가 있어요. "I'm not familiar with that acronym, could you spell it out for me?" 이 표현은 상대방에게 '내가 무지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약어를 몰랐을 뿐이다'라는 뉘앙스를 전달해줘요. 실제로 제가 글로벌 IT 기업에서 일할 때, 이 멘트 하나로 수많은 기술 약어의 벽을 넘었답니다.
만약 회의가 끝난 후에라면 "During the meeting, I heard the term XYZ a few times. I want to do some follow-up research so I can contribute better next time. Could you give me a quick definition?" 이렇게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물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에요. 약간 시간이 지나서 물어보는 행위 자체가 적극적인 학습 태도로 비춰지기 때문에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경험했거든요.
로미의 실전 꿀팁
약어를 물어볼 때 제일 최악은 "응?" 하는 표정과 함께 침묵하는 거예요. 차라리 "Sorry, I think I missed the abbreviation. Could you say it in full?" 이 한마디를 입에 붙게 연습해 보세요. 상대방도 긴장해서 약어를 남발한 걸 인지하고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줄 거예요.
말이 너무 빠를 때, 속도 조절과 풀어서 말해달라고 요청하기
뉴욕 출신 경영진과 미팅할 때 정말 숨 쉴 틈 없이 말이 쏟아져서 하나도 못 알아들은 기억이 있어요. 그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약간의 자기 비하를 섞는 거였어요. "I apologize, you're making really important points and I want to capture everything correctly. Would you mind slowing down just a little bit?" 이 말을 들은 그 임원은 갑자기 싱글싱글 웃으면서 "Oh, I'm so sorry! I'm a fast talker. Let me slow down." 이러면서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여기서 핵심은 내가 못 알아들었다는 사실보다, 상대방의 말이 너무 중요해서 놓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거예요. "Could you rephrase that?"도 굉장히 좋은 표현인데, 특히 음성이 작게 들리거나 발음이 뭉개질 때 유용해요. 제 경험상 원어민들은 "rephrase"라는 요청을 받으면 거의 100% 더 쉽고 평이한 단어로 바꿔서 설명해줘요.
비대면 회의에서 특히 효과적인 방법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I think I'm experiencing a slight lag (or audio issue). Could you repeat that last part?" 이렇게 기술적 문제를 살짝 핑계로 활용하는 거예요. 물론 거짓말은 안 되지만, 실제로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굉장히 자연스러운 스크립트거든요. 대부분 웃으며 흔쾌히 다시 말해줘요.
| 상황 | 비추천 표현 | 추천 표현 |
|---|---|---|
| 속도가 너무 빠를 때 | Slow down. (무례하게 들림) | "Would you mind speaking a little slower? I want to make sure I'm following your logic correctly." |
| 발음이 안 들릴 때 | What? (매우 캐주얼) | "Sorry, the audio cut out for a second. Could you run that by me again?" |
| 문장 구조가 복잡할 때 | I don't understand. (막막함만 전달) | "It seems like there are a few layers to this. Could you break it down a little further?" |
자연스럽게 '에코잉' 하면서 확인받기
제가 가장 애정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바로 에코잉(Echoing)이에요. 상대가 한 말을 내가 이해한 대로 다시 한번 말로 정리해보는 거예요. 이 기술의 장점은 '몰라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상사가 "We need to pivot the campaign to target Gen Z demographics"라고 했을 때, "Just so I'm clear, we're shifting our focus entirely to Gen Z, is that correct?" 이렇게 되받아치는 거죠.
이 방법이 특히 좋은 이유는 상대방이 나의 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이 직원은 지시를 정말 꼼꼼하게 이행하려는구나"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줘요. 제가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할 때 이 에코잉 스킬 덕분에 몇 번의 큰 실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거든요. 실제로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데, 에코잉을 하자마자 상대방이 "Oh no, not entirely. Let me clarify." 이러면서 바로잡아 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에코잉을 할 때 유용한 스타터 문장들을 몇 개 정리해 봤어요. "If I'm hearing you correctly, you're suggesting that...", "Let me play back what I just heard to make sure I'm on the same page.", "I want to double-check my understanding. The core issue is...". 이 표현들은 특히 공식적인 회의나 임원진이 있는 자리에서 빛을 발해요. 절대 겸손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프로페셔널해 보인다는 걸 장담할 수 있어요.
반대로 이 에코잉을 잘못 사용한 경험도 있는데요, 상대방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는 상태에서 너무 논리적으로만 요약해서 받아쳤더니 "You're not listening to me!"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 느낀 건 에코잉은 상대방의 감정까지 살짝 담아서 "It sounds like you're frustrated with the current timeline, and you're proposing an extension." 이런 식으로 공감의 포장지를 씌워주는 게 훨씬 매끄럽다는 점이에요.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한 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에코잉 하려고 하면 대화가 지연되는 느낌을 줘요. 두세 문장 단위로 끊어서 확인하는 게 좋고, 간단한 지시 사항까지 전부 에코잉 하면 과잉 친절로 보일 수 있으니 정말 중요한 결정이나 머릿속에 의문이 드는 부분만 확인하세요.
회의 중이 어려우면, 서면 확인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아무리 노력해도 정말 말이 안 들리는 날이 있어요. 피곤하거나, 에어컨 소음이 심하거나, 상대방의 특정 사투리가 극복이 안 되는 날 말이죠. 그럴 때 무리해서 듣겠다고 애쓰기보다, 오히려 지혜롭게 서면 채널로 도망가는 것도 전략이에요. "This is really valuable input. To make sure I don't miss any details, would it be possible to send a quick email summary of the action items?" 이렇게 말하면 아무도 여러분을 영어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 방법의 진짜 효과는 여기서 나와요. 대부분의 비즈니스 미팅은 구두로 이루어지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말했다, 안 했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거든요. 따라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팀 내에서 정말 신뢰도가 높아져요. "Could you put that in the chat?" 혹은 "Let me quickly type out the next steps. Can you confirm if this looks right?" 이렇게 제가 먼저 정리해서 채팅창에 뿌리는 방법도 굉장히 효과적이었어요.
여기서 제가 경험한 실패담 하나 나눌게요. 한 번은 너무 겁이 나서 회의 내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가, 회의가 끝나고 나서 혼자 녹음 파일을 10번 넘게 돌려 들으며 업무 지시를 해석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결국 하루를 통째로 날렸고, 마감 기한도 놓쳐서 혼이 났었죠. 만약 당시에 "I want to make sure I fully grasp the strategic intent behind this. Would you mind clarifying the key takeaway in a follow-up message?" 이 말 한마디만 했더라면 그런 고생은 안 했을 텐데, 지금도 너무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서면 요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구체성을 담는 것이에요. "아무것도 이해 못 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적어달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는 금물이에요. 대신 "I understood the vision part, but I'm a bit fuzzy on the specific budget allocation from minute 15. Could you just shed some light on that part?" 이렇게 특정 부분만 콕 집어서 물어봐야 상대방도 부담 없이 답변해줘요.
솔직하게 '리셋' 요청하기, 진정성으로 승부 보는 법
때로는 모든 기술적 표현이나 완곡한 말들을 포기하고, 그냥 진정성 있게 '리셋'을 요청하는 게 최고의 전략일 때가 있어요. 복잡한 논의가 오가다가 내가 완전히 길을 잃었을 때, 저는 이렇게 말해요. "Guys, I've got to be honest. I think I lost the thread a few minutes ago. Could we do a quick recap so I can contribute meaningfully?" 이 말의 마법은 거짓된 체면을 내려놓는 순간, 오히려 모두가 숨통을 틔워준다는 거예요.
실제로 이 표현을 썼을 때 분위기는 어떤지 비교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예전에는 모르는 걸 숨기려고 "Could you please clarify that?"만 연발했는데, 어느 순간 동료들이 "또 저 친구가 모르는구나" 하는 표정을 짓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용기 내서 "I'm sorry, I'm not following the logic here at all. Could we rewind?"라고 말했더니, 같이 미팅에 참석했던 다른 사무실의 원어민 동료도 "Honestly, I was lost too. Thanks for speaking up." 이러면서 저를 구해줬어요. 그 이후로는 필요할 때는 확실하게 세게 말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어요.
이 '솔직 전략'은 특히 아이스 브레이킹 효과가 뛰어나요. 미팅 초반에 약간의 웃음을 섞어서 "Just a heads-up, my brain is still loading this Monday morning. Please feel free to raise a flag if I look confused!" 이렇게 아예 면죄부를 깔아두고 시작하는 거예요. 이렇게 쿨하게 자기객관화를 하면 상대방도 더 천천히, 더 또렷하게 말하려고 노력해주고, 중간중간 "로미, are you with us?" 하고 체크도 해줘서 정말 편안하게 회의를 리드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솔직 전략을 쓸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자주 쓰면 진짜로 '이해력이 느린 사람'이라는 라벨이 붙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이건 진짜 최후의 카드로 남겨두고, 평소에는 위에서 알려드린 에코잉이나 서면 요청 같은 전술적인 스킬들을 위주로 사용하는 게 좋아요. 진정성은 적절한 빈도로 써야 빛을 발한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비언어적 시그널을 활용해서 자연스럽게 흐름 끊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인데, 말을 못 알아들었을 때 '무언의 기술'을 쓰면 훨씬 부드럽게 대화에 개입할 수 있어요. 저는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면서 펜을 살짝 내려놓거나, 줌 회의에서 의도적으로 눈을 크게 떠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어요. 그러면 상대방이 제 말을 기다리기도 전에 먼저 "Does that make sense?" 혹은 "Are you following?" 하고 물어봐주거든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Almost! Could you just elaborate on the last part?" 하고 받아치는 거예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영어가 부족한 상황에서 내가 먼저 말문을 여는 건 엄청난 심리적 장벽이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 먼저 확인 질문을 던지게 만들면, 나는 그에 답하는 입장이라 훨씬 부담이 적어요. 예를 들어 "You look like you have a question, 로미." 라는 말에 "Yes, I was just thinking about how this impacts our deadline." 이렇게 받아치면 아주 자연스러워요.
또 하나 중요한 제스처는 바로 필기를 하는 시늉이에요. 상대가 말하는 동안 무언가를 받아 적는 제스처를 취하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갑자기 펜을 멈추고 인상을 찌푸리며 화자를 쳐다보는 거죠. 이건 상대에게 "지금 당신이 한 말 중에 뭔가 내 기준에 명확하지 않은 게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내요. 경험 많은 발표자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Let me rephrase that"이라며 설명을 보충해주더라고요.
대면 회의에서는 이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더 중요하게 작용해요. 표정을 너무 무표정하게 관리하면 상대방이 내 상태를 전혀 모르니 계속 어렵게 말을 이어가거든요. 적극적으로 눈썹을 찌푸리거나, 입을 약간 벌리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는 동작은 '나는 지금 당신의 말에 집중하고 있지만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완곡하게 전달하는 좋은 도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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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의 중간에 너무 자주 끊어서 "다시 말해달라"고 요청하면, 동료들이 짜증내지 않을까요?
A. 짜증은커녕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명확하게 이해하고 진행해야 나중에 쓸데없는 재작업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다만 매번 같은 표현으로 끊기보다 "Just to echo back...", "Could you expand a bit on..." 같은 다양한 패턴을 섞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게 중요해요. 지나치게 잦다고 느껴진다면, 노트에 적어뒀다가 Q&A 시간에 몰아서 물어보는 전략도 좋답니다.
Q. 상대방이 말한 단어 자체는 다 알아들었는데, 전체적인 맥락이 이해가 안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죠?
A. 이럴 땐 "I understand the individual words, but I'm struggling to connect the dots. Can you help me see the bigger picture?" 이렇게 말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단순히 단어를 몰라서 못 알아들은 게 아니라 논리의 흐름을 쫓지 못한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히면, 상대방은 예시를 들거나 요약본을 제공해주면서 훨씬 쉽게 설명해주는 경향이 있답니다.
Q. 임원진이나 고객사 앞에서는 감히 모르는 티를 내기가 힘든데, 이때만 쓸 수 있는 궁극의 표현이 있을까요?
A. VIP 앞에서는 "I'd like to dive a little deeper into that point to ensure we're aligned." 라는 표현을 즐겨 써요. 이해 못 했다는 뉘앙스보다 '한 단계 더 깊게 파고드는 전략적 사고'처럼 비춰지거든요. 눈빛과 목소리를 또렷하게 하고 말하면, 전문가가 아니라면 오히려 임원진 쪽에서 '이 친구 꼼꼼하군' 하고 좋게 봐주는 경우가 많아요.
Q. "Sorry?" 와 "Excuse me?" 는 비즈니스 회의에서 쓰기에는 너무 캐주얼한가요?
A. 아주 편한 팀 문화라면 괜찮지만, 약간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어울리지 않아요. "Sorry?"는 대화를 너무 딱딱 끊어버리는 느낌이라, "Sorry, would you mind repeating that?" 처럼 뒤에 완충 문장을 하나 붙여주는 게 좋아요. 그래야 명령조가 아니라 부탁하는 어감이 되거든요.
Q. 녹음을 해서 나중에 다시 듣는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개인 학습용으로는 아주 좋지만, 업무의 보조 수단으로는 비추천이에요. 녹음에 의존하면 실시간 소통 능력은 절대 늘지 않아요. 그리고 녹음을 하면 "어차피 나중에 듣지" 싶어서 회의 중 집중력이 현저히 흐려지는 부작용이 있어요. 회의 전에 반드시 녹음 동의를 구해야 하는 점도 번거롭고요.
Q. 글쎄요, 물어봤는데 상대방이 똑같은 말만 빠르게 반복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진짜 난감한 상황이죠. 이럴 땐 요청을 바꿔야 해요. 반복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풀어쓰기를 요청하는 거예요. "I'm sorry, I think I'm missing some context. Could you say it in a different way, maybe with an example?" 이렇게 예시를 직접 요구하거나 칠판이나 화이트보드에 필기해달라고 해 보세요. 상대방은 그제야 소통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걸 깨닫거든요.
Q. 문화적 차이로 질문 자체가 싫어하는 나라도 있나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나요?
A. 보편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규범에서는 질문을 권장하지만, 지나치게 직설적인 부정은 조심해야 해요. "You're wrong." 같은 표현 대신 "I'm not sure if I'm aligned with that perspective. Could we explore the data?" 같은 간접 화법을 쓰는 문화가 강해요. 특히 계층 구조가 강한 조직에서 윗사람의 말을 끊을 때는 "May I jump in here for a quick clarification?" 처럼 미리 양해를 구하는 위트가 필요하답니다.
Q. 일대일 미팅과 대규모 타운홀 미팅에서 다시 묻는 방식에 차이를 둬야 할까요?
A. 당연히 달라야 해요. 일대일 미팅에서는 좀 더 솔직하게 "I'm lost." 라고 말해도 문제없지만, 타운홀 미팅 같은 대규모 자리에서는 질문의 형식을 갖추는 게 좋아요. "Thank you for the presentation. Regarding the slide on [주제], I wanted to ask for a clarification on..." 처럼 격식을 차려서 질문하면, 같은 내용이라도 훨씬 프로페셔널하게 받아들여져요.
지금까지 영어 회의 중에 이해가 안 될 때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커리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스크립트와 노하우를 전부 풀어냈어요. 가장 중요한 핵심은 결국 이것이에요. 모르는 것을 숨기려는 행동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쌓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입 밖으로 내는 것 자체가 너무 떨리고 힘들겠지만, 여기서 알려드린 5가지 방법 중 딱 한 가지만 골라서 오늘 회의에서 실천해 보세요. 몇 번만 반복하면 회의 시간이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오히려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실 거예요. 여러분의 글로벌 커리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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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밀착형 블로거 로미입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며 수백 번의 영어 회의를 진행했고, 현재는 직장인들의 업무 스트레스와 커리어 고민을 나누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실패와 수많은 실수를 통해 깨달은 실전 영어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진심을 다하고 있답니다. 제 글이 여러분의 회의 시간 공포를 조금이라도 덜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에 들러 비슷한 경험을 나누거나 댓글로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면책조항: 이 콘텐츠는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회의 문화와 효과적인 소통 방식은 회사, 국가, 조직의 위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제시된 스크립트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형하여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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